안녕하세요 저는 내년이면 25살이 되는 그냥 남자사람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며칠전 헤어진 여자친구의 돌아선 마음을 되돌리고 싶은데

무작정 붙잡고 매달리는 것밖에 할줄 몰라서 답답한 마음에 글씁니다.

악플 또는 그냥 접어라 이런식의 댓글은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헤어진 여자친구와는 사귄기간이 대략 한달 보름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는 동생과 저녁약속이 있어서 나간 자리에서 처음 만나게 됐구요.

헤어진 여자친구는 아는 동생과 친한 언니 동생 사이였구요.

처음 봤지만 왠지 모르게 호감이 가고 마음에 들어서 처음 만난 날 대쉬해서 사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사귀기 시작해서 한달 보름정도를 사겼습니다. 한집에서 같이 살았구요.

여자친구가 저희 집에 들어와서 살았습니다.

처음 사귀고 나서 초기에는 여자친구가 많이 불안해 했습니다.

여태껏 남자를 사귀면서 자기한테 그렇게까지 신경 써주고 챙겨주는 남자가 없었다고

왠지 모르게 어느날 갑자기 자기를 버리고 떠날까봐 겁나고 불안하다며 울기까지 했구요..

그럴때마다 항상 다독이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나 안떠나니까 안버리니까 불안해하지 말라구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여자친구가 간간히 외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아직은 밖에 나가 노는걸 좋아할 나이라서요.

그렇다고 술을 먹고 그런건 아닙니다. 남자를 만난 것도 아니구요.

아 그리고 게임을 아주 많이 좋아합니다. 서x어택이란 게임을요.

제가 헤어지자고 한날도 바로 그 게임때문에 사건의 발단이 일어난거구요...

여자친구가 거의 3박4일을 외박한 날이었습니다. 여자친구네 아버님이 강원도 사시는데

이번달에 생신이셔서 안산에 이틀정도 와계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랜만에 아버지 얼굴도 뵙고 좀 놀다 오라고 용돈까지 챙겨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오기로 한날 아침, 출근해서 일하다가 네이트온 메신저에 여자친구가 로그인 해있길래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가 여자친구가 몇시까지 오겠다고 했고 저는 그러라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올 기미가 안보여서 왜 출발 안하냐 몇시까지 온다고 하지 않았냐고 다그치자

게임하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다고 지금 게임 중이니까 이거 하고 간다고 하는 겁니다.

제가 그게임 하는걸 싫어하는 이유는 헤어진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도 한차례 그 게임때문에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주변사람이랑 크게 싸운적이 있고 그게임만 하면 제 말도 그냥 무시해버리고

무신경해지는 태도때문에 싫어하게 됐습니다.

헤어지자고 한날도 자기는 구속하는것도 싫고 집착하는 것도 싫다고 내가 하고싶은데로 하게 내버려두라는 식으로 말했고 저는 그깟 게임이 나보다 중요한건가 뭐 이런 생각들 때문에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근데 홧김에 헤어지자고 하고 나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비록 사귄건 얼마 안됐지만 제가 여자친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커져버려서요.

그래서 무작정 붙잡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자존심이고 뭐고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 하나만 남기고 다버리고 붙잡았습니다.

그치만 여자친구는 정말 날 좋아했던게 맞나 싶을 정도로 냉정합니다...

지금까지도 붙잡고는 있지만 솔직히 옆에서 항상 바라보고 있는데 너무 힘드네요...

정말 여자분들은 한번 마음이 돌아서면 다시 되돌리기 힘든건가요...?

어떡하면 헤어진 여자친구의 마음을 되돌릴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