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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늘 그랬다
등록자 모태솔로 등록일자 2010.10.01 조회수 11027
추천수
126

 

 

봄은 언제나 그렇다.
두번다시 오지 않을것처럼.. 그래놓고..
겨울이 끝날때쯤.
언제 그랬냐는듯이.
바람을 보낸다.
겨울은. 늘 그랬다.
영영 끝날것 같지 않더니...
아쉽게 아쉽게 손을 그렇게 내밀더니...
봄바람이 불면.
언제 아쉬웠냐는 듯이.
기억에서 조차 사라진다.
앙상한 가지보면서 추운바람에 옷깃을 여미던 기억도.
몸을 달달 떨며 입김을 호호 불어내야 했던 냉기도..
따뜻한 히타 바람도
지긋지긋한 정전기도..
희미할 뿐이다.
늘 그렇겠지.
계절이라는 건.
시간이 흐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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