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서 여자를 통제하고 지배하는 심리

명절에 여자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남자가 상처 주는 말을 해서 더욱 속상해 하는 경우도 있겠다.실컷 음식을 준비했기에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하소연 말자체도 듣기 싫어하는 남자가 있다.'너만 음식하는 거아니야! ' 엄살 그만 떨어~'

이렇게 여자가 마음에 상처 받는 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끊임없이 잔소리 하는 남자들이 있다. 여자가 상처 받더라도 지속적인 잔소리는 결국 여자를 '자신의 마음대로 통제하고 지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잔소리는 여자가 남자의 의견에 반대하는 의견이 있더라도 스스로 그 의견을 표출하지 못하고 포기하게 만든다. 또 여자가 자기의 의사를 떳떳하게 들어내서 “더 큰 고함”과 ‘심한 잔소리’를 들을 바에 아예 포기하는 게 낫다고 느끼게 된다. 또 하나! 남자의 말대로 하지 않을 경우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불안에 떨게 된다. 이것이 바로 지속적인 말로 여자를 통제한 남자들의 의도한 바의 결과이다.

자신의 잘못에서 인정하기 싫어하는 심리

만약 남자가 밤새 술을 먹고 여자에게 전화를 하지 않아 여자가 그 다음날 화가 났다고 해보자. 이경우 여자가 화가 난 것은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남자가 전화기를 꺼놓고 놀았다는 것과 늦게까지 여자를 뜬눈으로 밤을 보내게 한 것은 명백하게 남자의 잘못이다. 그런데 여자가 화나서 한마디 하면, 남자는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있다. “남자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는 여자 너 밖에 못 봤다.” “혹시 너 의부증 아니야? 왜 믿지 못해?” 혹은 “너 미쳤나? 정신과 상담 받아봐” 이렇게 말해서 결국 이상하게 되어 버리는 것은 여자 쪽이다. 이런 말은 남자가 때때로 자행하는 잘못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남자의 잘못에 대해 어떠한 말도  할 수 없는 여자를 만들어 버린다.

그래서 결국 '남자가 자기 잘못을 정당화' 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마음에 남긴 상처가 더 오래가는 이유?

보이는 상처는 약이라도 발라줄 수 있다. 하지만 말로 받은 마음에 상처는 보이지도 않고 치료하기도 어렵다. 특히 여자의 경우 이성보다 감성적인 경향이 있어서 말로 상처받는 예가 많은 것 같다. 또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듣기 싫은 모욕도 참고 표현하지 않기에 더욱 상처가 깊어지는 것 같다. 남자들 중 “저는 최소한 때리지는 않아요”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말로도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음을 기억하자. 혹시 여자에게 “넌 그것밖에 안돼” “너가 뭘 안다고 그래? '가만히 있어" 라는 말은 여자를 평생 무기력하게 살도록 만들 수도 있다.

알게 모르게 남자에게 듣는 말들은 여자의 자아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스스로를 왜곡되게 볼 수도 있고 스스로를 미워하는 자괴감에 빠지게도 한다. 그것도 여자가 정말 사랑하는 남자에게 들은 말이었다면, 상처받는 그 한마디는 한 평생을 갈 수도 있다. 여자를 통제하기 위한 남자의 말들은, 여자를 그의 말에만 움직이는 로봇처럼 혹은 새장에 갇힌 새처럼 살아가게 만들 수도 있다.

남자의 말로 인해 무시, 격멸, 죄책감, 무기력감에 시달리는 여자가 있다면 다시 한 번 뒤돌아보자. 지금 자신의 생각을 떳떳하게 말하고 있는지 말이다. 떳떳하게 말했다고 사랑이 떠날까 봐 두려워하지 말자. 여자는 인생에서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덧붙여 여자를 노예로 전락시키고 폭언을 일삼는 남자와 그것을 그저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여자 사이에는 '경제적 주도권' 이라는 핵심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