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시절 생각해 보면, 시험공부 열심히 했다가 당일 날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망쳤다고 하는 친구들이 꼭 있었다. 친구 중 별명 “앞머리가 뒷머리보다 많은 애” 는 공부하기 전에 늘 책상정리, 새 공책과 새 필기도구 구입, 밝은 스탠드, 엉덩이가 편해지는 방석까지 잊지 않고 철저히 준비하는 준비의 달인이 있다. 또 한 명 별명 “촛불”(촛불처럼 봉사하고 살고 싶다고 해서…)이라는 친구는 시험을 위해 색상 별로 깔끔하게 정리된 노트필기를 갖고 있는 노트필기의 달인이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시험의 결과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사람은 준비의 달인도 노트필기의 달인도 아니었고, 늘 수업시간에만 충실했다고 말하는… 교과서만 봤다는.. 늘 맘 편하게 지내는 친구 “컨디션의 달인”이었다.

이처럼 늘 준비는 그 누구보다 철저히 하고도, 시험당일 날 컨디션이 좋지 않아 시험을 망치는 친구가있는가 하면, 자기만의 컨디션 조절과 확실한 시험의 노하우로 결과에 항상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사람이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연애에도 비슷하게 적용되는 것 같다. 준비는 철저히 하고도 데이트 당일 날 안절부절 못하는 상황으로 연애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왜 이렇게 연애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그럼 연애를 잘하는 사람에 비해 연애를 못하는 사람의 결정적인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자.  

하나, 대화를 못하는 경우

     < 개그맨이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대화를 재미있게 한다'는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소개팅에 나가보면 가장 답답한 경우가 말 안하고 멀뚱멀뚱 처다만 보는 사람이다. 아무리 감정을 표정으로 전달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요즘은 먹고 살기 힘들고 일상에 매사 지치는 사람이 많다 보니, 진지한 사람보다 재미있는 사람, 유머러스 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련의 주인공이라도 된 듯 울상을 하고 앉아서 대화도 못할 경우,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기 힘들다. 요즘처럼 뭐든지 빨리 결단을 내야 하는 세상에서 말이란 중요한 역할을 한다.말안해도 언젠가 내마음 알아주겠지~ 라고 생각하고 기다리는 순간 버스는 이미 떠났다. 연애에서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은 그 만큼 이성의 마음을 얻기 쉽다. 말주변이 없는 사람은 말도 자꾸 해볼수록 늘기 때문에, 친구들과 잦은 대화 혹은 말 잘하는 사람들의 말을 귀기울여 듣는 연습이 필요하다.

둘, 대인공포증으로 불안감이 경우

대인공포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이성에게 다가가는 것 조차 힘든 경우가 많다. 대인불안감이 있는 경우 '이성의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피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식으로 눈을 마주치지 못하니 감정을 전달하기 어려움이 있다. 이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좋아했다가 이 사람이 나를 떠나면 어떡하나? 라는 생각에 더욱 불안해진다. 이런 불안감은 앞에 앉아있는 이성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연애를 잘하기가 어렵다.

연애를 하다보면 애인과 둘만 만날 수 없고 주변 사람들과의 만남도 필요한데, 대인 기피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인간 관계에 부담'을 느낄 수있다. 사람들간 커뮤니케이션과 연애도 다를 것이 없다.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이 있는 경우는 연애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이러한 경우에 해당되는 사람은 모임이나 단체활동을 많이해서 '사람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는 노력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 자기 감정 표현능력이 부족한 경우

남녀를 떠나서 솔직하게 자기 마음을 표현한다고 해서 싫어할 사람은 없다. 이성에게 늘 솔직하게 감정표현 하는 사람은 인기가 많다. 상대방이 좋은지 싫은지 구분이 안 갈정도로 소극적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 연애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마음 속으로만 좋아한다..라고 생각하기 보다 '적극적'으로 감정 표현을 할 때 좋을 결과를 얻기 쉽다. 연애란 남녀간 감정의 흐름이 아주 중요한 포인트인데 감정 전달에 표현능력이 부족할 경우, “관심있다” 에서 “사랑한다” 까지 가기가 힘들어진다.

이처럼 연애를 못하는 사람의 경우는 대부분 위의 3가지 중 한가지라도 부족한 사람의 경우가 많다. 연애도 시험공부처럼 준비와 결과가 늘 다른 사람이 있다. 준비는 철저하게 했는데 늘 답이 없는 연애만 하고 있다면, 위의 3가지, 대화를 잘하는 지, 불안증은 없는지,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자기 감정을 잘 조절하여 불안감을 떨치고 솔직하게 다가가는 "컨디션의 달인" 이 된다면, 누구나 연애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