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가도 모를 게 여자마음이라 했던가. 좋으면서도 싫은 척, 싫으면서도 좋은 척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여자란 말이다. 게다가 좀처럼 속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리숙한 남자들은 그녀의 러브사인을 간과하기가 십상이다. 하지만 그대가 몇 가지 신호만 주의깊게 관찰한다면 그녀의 시커먼(^^*) 속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 남자는 돈, 여자는 선물
남자들이 절대로 관심 없는 여자에게 돈 쓰지 않듯이,여자들은 관심 있는 남자에게는 반드시 선물을 한다. 따라서 아주 사소해 보이는 작은 것일지라도 여자가 무엇인가 자꾸 주고 있다면 일단 그녀를 의심해보자. 하지만 앙큼한 여자들이 순순히 마음을 드러낼 리 없다. 선물 하나를 하면서도 여러가지 구차한 이유를 들어서 자신의 행동을 포장할 것이고,마치 아무것도 아닌 일인 양 너스레를 떨 것이다. 이런저런 설명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녀가 그대를 좋아한다는 확신을 가져도 좋다.
▨ 남자는 관계, 여자는 대화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를 보면 자연스럽게 그녀와의 진한 밤을 꿈꾸듯이,여자들은 호감가는 남자를 보면 일단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한다. 밤 11시가 넘도록 그녀가 집에 들어갈 생각을 안 한다던가, 메신저나 메일 등을 통해 자주 연락한다면, 거의 100% 그대는 그녀의 레이더에 걸린 것으로 보면 된다. 게다가 그녀가 사진이라도 한장 보내온다면? 특별한 관계로 진행시켜 한번 잘 해보자는 이야기니, 상황판단 빨리 해서 고인지 스톱인지 결정하시라.
▨ 남자는 허풍, 여자는 미모
남자들은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괜한 허풍이 세지는 법이고, 여자들은 사랑할 대상을 발견하게 되면 외모에 부쩍 더 신경을 쓰게 된다. 사귀고 안 사귀고를 떠나,그와 만날 기회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들뜨게 되기 때문이다. 우선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줄 것이고, 미뤄왔던 다이어트나 운동도 당장 시작할 게 분명하다. 안하던 쇼핑도 부지런히 하고 말이다. 어느날 갑자기 그녀가 과할 정도로 명랑해지고 상냥해졌다면? 그녀에게 좋아하는 남자가 생긴 게 확실하다. 그게 바로 그대일 수도 있고.
자, 이제 대충 머릿속에 짚이는 인물이 있으신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던 그녀의 사인이 알고보니 계산된 작업이었을 수도 있단 말이다. 이제 선택은 그대에게 달렸다. 계속 모른 척 그녀의 손길을 피할 것인지. 아니면 덥석 잡아당겨 이 봄에 화끈한 연애 한번 해보시든지. 가장 바보 같은 것은 좋으면서 눈치만 보는 것과, 영 아니면서도 계속 받아주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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