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의혹에 휩싸인 가수 MC몽(31, 본명 신동현)이 불구속 기소될 방침이라는 MBC 보도가 나간 후 소속사가 매체들과의 연락을 두절했다.

24일 MBC라디오 '정오뉴스'는 "MC몽을 내일 중 병역기피 혐의로 불구속입건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MC몽은 2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에 변호사와 함께 출두, 오후 2시를 넘는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MBC 보도처럼 경찰의 불구속 입건이 결정되더라도 이후 검찰 기소 방침이 내려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섣부른 추측을 할 단계는 아닌 것.

MC몽은 지난 19일 경찰에 출석해 13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1차 조사 당시 MC몽은 병역면제를 위한 고의 발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MC몽이 일부러 생니를 뽑아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올해 초부터 내사를 벌여왔다.

MC몽은 앞니와 송곳니 10여개를 제외한 모든 이를 뺀 상태로, 지난 2004년 치아기능 점수 미달로 병역면제 처분을 받았다.

병역 기피 의혹이 일자 MC몽의 소속사는 "치아로 인해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은 맞지만 정상적인 치료 행위였으며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강력 부인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