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뽀뽀를 했다고 해도 형식적으로 아무런 느낌이 없는 것이었다면 그건 스킨십이라기보다 인사에 가깝고, 악수를 했지만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맥 라이언과 톰 행크스가 그랬던 것처럼 손을 잡는 순간 'magic'을 경험했다면 그거야말로 특별한 스킨십이라고 할 수 있다.

가벼운 스킨십이기는 하지만 경험하고 난 후부터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왠지 다른 사람들과는 틀리 다는 느낌을 경험하게 해주는 스킨십. 대부분의 여자들이 바라는 스킨십은 바로 그런 것이다.       스킨십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 중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분위기와 장소. 그래서 여행을 가거나 분위기 좋은 카페에 둘이 있을 때 스킨십이 빈번하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스킨십의 내적인 의미보다는 외적인 유형에 더 강한 매력을 느끼게 마련이라 실수하기도 쉬운 법. 스킨십은 프렌드십과 마찬가지로 서로 믿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지속될 수 있는 사랑의 가장 기본적인 예절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평소 친구로서 친하게 지내왔던 탓에 왠지 스킨십을 시도하기도 쑥스럽고, 어렵사리 시도는 했다고 하더라도 연애 감정으로 발전하기 힘들 것 같은 걱정을 한다면? 이제까지 자신이 보여주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장난치는 걸 즐기고 허물 없이 대해온 사이라면 조금은 진지하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이제까지의 분위기로 스킨십의 시도가 어렵다면 그녀를 위해 새로운 남자로 다시 태어난다는 기분이 되어 보는 것.       단순히 칭찬이라고 표현하기는 했지만 사실 이 말 속에는 상당히 여러 종류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 "지난번 도서관 갈 때 소매 없는 원피스 입었던 거 정말 예쁘더라. 내 생일에도 그렇게 입고 와줄래?" 평소 허물없이 지내던 사이라면 이런 이야기에 금방 농담으로 대응하는 것이 일반적. 어색한 분위기가 되어서 그 동안의 좋았던 관계를 깨고 싶지 않다는 방어본능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평소 아무리 부딪치고 만지고 해도 아무런 느낌이 없던 사람들이라고 해도 일단 서로에 대해 남다른 감정을 갖기 시작하면 가벼운 접촉에서도 금방 차이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여자 쪽이 아무리 둔녀라고 해도 남자가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담은 손잡기나, 어깨 두드리기 정도를 시도하면서 그녀의 반응을 살펴보면 그런 상황은 금방 파악되게 마련. 진정 그녀를 사랑한다면, 그래서 지금과는 다른 의미의 관계를 원한다면 진심을 담은, 소중하게 준비된 스킨십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자들끼리 하는 얘기 중에 여자의 손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그녀의 마음은 이미 가진 것과 다름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까짓거 손 정도야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지만 스킨쉽의 마지막 역시도 손에서 끝이 난다는 것.

여러 종류의 스킨쉽이 있겠고 스킨쉽을 하는 부위도 사람마다 제각기 다르겠지만 그만큼 손을 소중히 여기면 스킨쉽의 다양한 느낌을 맛 볼 수 있다는 얘기이다. 그런 의미에서 첫 만남 서로가 어색하다든지 분위기가 조금 딱딱하게 느껴졌을 때 싣 해 볼 수 있는 스킨쉽으로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살짝 만지는 것이 있다.       마음에 드는 여자가 긴 생머리의 소유자일 경우 자신의 머리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한발짝 정도 그녀의 뒤에 서서 그녀의 머리가 흐트러진 척 살짝 만지며 정리 해주면 그녀는 당황하면서도 묘한 짜릿함을 느낀다. 살이 맞닿은 것도 아닌데 남자의 손길이 자신의 신체에 닿았다는 생각만으로도 짜릿해질 수 있는 것.       손만 내 것으로 하면 모든게 다 내 것이라는 생각으로 무조건 손부터 덥썩 잡기 보다는 이곳저곳 스킨쉽의 여러모를 풍요하게 즐길 수 있다면 두 사람의 연애는 더욱더 낭만적이 된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킨쉽중의 하나는 남자가 가볍게 어깨를 안아 주는 것.       아무래도 아담보다 여자가 키가 작은 경우가 대부분일테니 그녀가 아담 안에 폭 안기는 모습이 되기 쉽다. 그렇지 않다면 거리를 걸으며 가볍게 어깨를 안겨 있는 정도. 여자들은 남자가 이렇게 자신을 보호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 더욱더 기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루종일 그녀의 여기저기를 만지고 찝적대고 있다보면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치근덕거리는 느낌을 피하기 힘들다. 여자들이 자신에게 냉정한 남자에게 매력을 느낀 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 그러니 가끔은 아무리 사랑하는 그녀라 해도 조금쯤 거리를 두고 스킨쉽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맨날 손 잡자 키스 하자 귀찮게 굴던 아담이 어느날 갑자기 너무도 신사적이고 냉정하게 구는 걸 본다면 그녀는 오히려 불안해 질 수 있다. '얘가 혹 맘이 변한 것은 아닐까?' 그럴 때 그녀의 애정표현은 더욱더 적극적이 되고 아담을 대하는 태도도 변화가 생긴다. 가끔쯤 그렇게 그녀에게 서비스받는 스킨쉽을 기대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