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시킨 메뉴는 무엇?
사실 레스토랑 문을 열고 들어와서 테이블에 앉기까지의 그 짧은 시간 동안 당신의 외모에 따라 그의 호감은 이미 70~80%가 결정된다.
그가 아무 말 없이 파스타만 시킨다 당신이 마음에 안 든다는 뜻. 이건 밥 사겠다고 중국집 가선 “저는 짜장면이요.” 하는 것과 같다.
이것저것 추천한다 “여기 샐러드도 괜찮아요. 이 메뉴도 인기 메뉴고요”라고 추천하면서 말이 많아지는 이유는 결국 밥값이 얼마가 나오든 안 아까울 만큼 당신이 맘에 든다는 뜻.

2차까지의 거리는?
식당 바로 앞에 있는 스타벅스에 가자고 하는 남자. 일단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마음에 드는 상대라면 “걷는 거 좋아하세요?”라는 심상한 질문 후에 자신이 자주 가는 아지트까지 함께 걸어가며 얘기하고 싶어 할 테니까. 자연스럽게 대화 시간을 늘리는 방법이니 선수들은 놓치지 않는다.

2차는 커피숍 or 바?
일단 남자가 자청해서 커피숍으로 가자고 한다면, 당신에게 마음이 없다고 봐야 한다. 마음에 들면 술 한잔 하면서 은근한 분위기 만들고 싶은 게 남자들의 기본 심리이기 때문. 만약 당신이 술을 싫어해서 커피숍에 갔다면, 그가 시키는 메뉴를 눈여겨보라. 아이스 커피라면 빨리 한잔 하고 자리를 비우고 싶다는 증거. 반대로 따뜻한 커피 시키고 리필까지 한다면 당신과 오래 있고 싶다는 뜻이다.

다음을 기약하나?
요즘 인기있는 영화나 공연 얘기가 나왔을 때, 그의 반응을 캐치하라.
“그 영화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다음에 언제 한번 같이 가요.”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자연스레 다시 만날 계기를 만들기 위한 남자들의 전형적인 수법.
“그 영화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담에 한번 보세요.” 몇 글자 차이 안 나지만 분위기는 확 다르지 않은가?

2차 계산대에서 날리는 그의 한마디는?
일단 2차를 끝내고 일어날 때는 당신이 먼저 계산서를 들고 “제가 낼게요~”라고 말하라.
2차까지 날로 먹는 여자에겐 있던 호감도 사라진다.
“다음에 사주세요~” 굳이 계산서를 빼앗아서 계산하는 그 남자. 이미 게임은 끝난 거다.
“네, 잘 먹었습니다~” 이 경우엔 복기가 필요하다. 앞에서 그가 했던 행동들이 미심쩍었다면 일단 당신이 별로라는 얘기. 그렇지 않았다면 아직 완전히 넘어온 건 아니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