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스타 '눈두덩키스'
일명 '붕셰(금붕어와 셰프)커플'로 사랑받고 있는 현욱(이선균)과 유경(공효진). '내 주방에 여자는 없다'고 남녀상열지사를 맹렬하게 비판하던 '버럭셰프' 현우가 술기운을 빌어 유경에게 "입도 못생겼고 코도 이상한데 술을 마셔서 그런지 딱 한 군데 이뻐 보인다"며 두 눈에 입을 맞추던 장면이 많은 여심을 들쑤셔놓았다. '입술키스'보다 더 감미롭고 달콤한 '눈알키스'. 실제로 사귀는 듯한 분위기에 몰입된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장난스러운 이선균의 표정과 사랑의 볼터치로 빨개진 공효진의 얼굴까지. 과연 어디까지가 연기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2 지붕 뚫고 하이킥 '목도리키스'
극중 앙숙으로 나오지만 우연히 만나 같이 차를 타고 가던 중 차 고장으로 고립된 황정음과 최다니엘. 일명 '지음커플'이 추위와 싸우다가 최다니엘의 빨간색 목도리를 같이 두르면서 서로 마주보게 되었고, 묘한 시선을 나누다 결국 진한 입맞춤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이틀 동안 열 번 이상 NG를 낸 뒤 OK컷이 나왔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 키스신 때문에 황정음은 남자친구인 가수 김용준에게서 이별 통보를 받기도. 다행히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 둘 사이는 지속되고 있다. 쭈욱~

3 그대 웃어요 '발각키스'
키스만 하면 들키는 강현수(정경호)과 서정인(이민정) 커플. 현수 방에서 터프한 정인의 리드로 딥키스를 하던 중 현수엄마 송옥숙에게 발각되더니, 정인의 집 근처 어두운 골목에서 다시 한 번 키스를 시도하다가 이번에는 정인아빠 강석우에게 들키고 만다. 훔친 사과가 맛있는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몰래몰래 하는 키스가 제맛. 어설퍼서 더 가슴 설레는 키스. 남편과 키스하다 아이들에게 들키면 이런 기분이 들까?

 

4 추노  '신선놀음키스'
칼자루를 쥐고 송태하(오지호)를 기다리는 혜원(이다해). '칼을 두고 갔다는 것은 다시 돌아오겠다는 뜻'이라는 말을 지키려고 돌아온 송태하와 혜원이 드디어 사랑을 확인하고 포옹 후 키스를 나눴다. 두 사람의 관계가 빨리 진행되어 좋다는 의견과 서둘러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 키스가 웬 말이냐는 의견으로 엇갈리는 시청자들의 반응. 추운 날씨 탓에 훌렁훌렁 벗은 사내들을 볼 수 없어 내내 아쉽지만 결말이 기대되는 웰메이드 사극이다.

5 공부의 신 '풋풋키스'
'국민남동생', 아니 '국민아들' 유승호가 풋풋한 키스신에 도전했다. 황백현(유승호)이 길풀잎(고아성)의 머리 위에 붙은 꽃잎을 떼어내며 그녀에게 다가가 키스를 하고, 백현을 좋아하는 풀잎의 친구 나현정(지연)은 이를 보고 충격을 받는다. 학창시절 누구나 꿈꾸던 첫 키스의 날카로운 추억이 생각나는 장면. 대한민국 엄마들, 유승호의 키스신을 가슴 설레며 바라보다가도 우리 아이가 공부 하지 않고 저러면 안 되는데 하며 퍼뜩 정신 차렸다는 후문.

6 천만번 사랑해 '눈물키스'
아내가 대리모라는 사실을 알고도 마음을 접지 못하는 백강호. 바다에 빠져 죽겠다는 헤프닝을 벌인 뒤 아내를 집 앞에 내려주며 애절한 마지막 키스를 나눈다. 키스를 하면서도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두 사람. 그들의 가슴 아픈 사랑이 그대로 전해져 시청자들도 눈물 콧물 다 흘린 화제의 키스신. 얘들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