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할 때 곤란한 것 중 하나가 애인의 가족이나 친구들이 나를 싫어할 때다. 대놓고 구박하는 것도 서럽겠지만 은근한 압박을 가해올 때. 전화 바꿔줄 때 찬바람이 쌩쌩 불면 속상하고 화도 나게 된다.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나를 좋아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내 애인과 가장 가까운 부모나 형제, 친구들이 나를 밀어준다면 얼마나 힘이 되고 든든할까. 자, 가장 기본적인 연애처세술 하나! 애인의 주변을 공략하라.
▨ 여친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남자도 그렇겠지만 특히 여자들은 연애시 주변의 말 한마디에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다. 여자친구의 주변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사지 않도록 평소 행동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단 말이다. 애인이 친구들과 만난다면 가끔 가서 밥이나 술도 사주고 모임 끝날 때쯤 맞춰서 픽업도 하라. 그녀를 공주로 만들어주면 그녀에게도 점수 딸 수 있겠지만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대는 썩 괜찮은 애인으로 승격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일 필요 있겠냐고? 모르는 말씀. 연애전선이 위태로울 때, 새로운 경쟁상대가 생겼을 때 애인의 마음을 붙잡아 줄 사람은 그대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란 걸 모르시나. 한마디씩 거드는 친구들의 말에 결국 그녀는 당신 품으로 올 것이다. 단, 애인의 주변 친구들이 샘낼 정도로 오버해서 잘해주면 오히려 마이너스다.
▨ 가족이 특히 중요
누누이 말했듯 여자들은 자기가족에게 잘하는 남자를 무조건 믿고 든든해 하는 경향이 있다. 친부모에게 하듯 싹싹하게 하고 철마다 때마다 연락을 취하면서 작은 선물이라도 보내오는 남자를 그 어떤 여자가 마다하겠는가. 특히 아직 마음의 결정을 못한 단계에 있는 여자라면 그 효과는 더 탁월하다. 헤어질 생각을 했다가도 뜯어말리는 부모님 얼굴 떠올리며 결혼으로 골인한 커플도 심심찮게 볼 수 있지 않던가. 힘닿는 대로 열심히 공 들여보시라. 적어도 밑 빠진 독에 물붓기는 아닐 테니까.
▨ 벌써 찍혔다면?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이미 찍힌 사람은 관계를 회복하기가 보통 힘든 게 아니다. 특히 부모에게 잘못 보였거나 기타 다른 사건? 사고로 집안이나 주변 사람들의 눈밖에 났다면 어떻게든 회복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아무리 애인과 사이가 좋아도 결국 가족의 반대나 불화에 휩싸이는 날이 분명 올 것이기 때문이다. 알겠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는 거의 없다. 한 번 찍혔다고 반항하지 말고 고집 있게 대시해 보시라. 처음엔 돌같이 굳어 차갑게 대하겠지만 아무런 노력이나 액션이 없게 되면 찍힌데 더 찍히게 되는 꼴이란 걸 명심하라. 처음이 중요하다. 나중으로 미루면 더 어색해지고 멀어지니 짧고 굵게 해결하시라.
물론 이 모든 걸 잘 알면서도 나 싫다는 사람한테는 나도 삐딱하게 대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애인도 아니고 애인의 가족,친구한테까지 신경쓰려면 자존심 구겨지고 열받는 일도 종종 생길 것이다. 그래도 어쩌랴. 목마른 사람이 우물파는 법. 대를 위해 소를 기꺼이 희생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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