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만 익혀도 어디 가서 눈치없단 소리는 안 듣겠지만 보다 원만한 연애활동을 위해 고급편도 알아두는 것이 유익할테니, 여자 좀 안다고 자만하지 마시고 다시 한번 점검해 보시라.
▨ 마누라라도 되는 양
여자들은 남자들이 얼마나 과잉보호를 싫어하는지 모른다. 아니 오히려 친절과 사랑을 베풀수록 남자들이 행복할 것이라고 착각한다. 왜? 여자들 스스로가 이처럼 극진한 관심과 애정을 넘치도록 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 사귀었다 싶으면 너나 할 것 없이 남친의 누나나 엄마, 심지어 몇 십년 같이 산 마누라처럼 간섭(여자입장에서는 사랑이겠지)하기 시작하는 거다. 하지만 이는 그대를 구속하기 위함이 아니니 그렇게 기겁할 필요는 없다. 단지 여자들은 아기자기하게 챙겨주고 챙김을 받는 것을 좋아할 뿐이라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 도무지 끝이 없어
연애를 1년 이상 했을 때 남자들이 가장 잘 빠지기 쉬운 딜레마 가운데 하나가 바로 ‘끝이 없다’는 것이다. 바로 여자친구에게 아무리 잘하고 잘해도 그녀가 만족하지 못하는 것처럼 느낀다는 것. 오히려 잘해줄수록 더 양양거리는 것 같을 것이다. 그래서 겁도 줘보고, 반항도 해보지만 헤어지지 않을 바에는 오히려 역효과만 날 뿐이다. 그렇다. 여자들은 끝도 없이 잘해주길 바란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녀가 만족을 못해서가 아니라 사랑을 자꾸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거다. 스스로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지는 그대의 행동을 통해서만이 증명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웬만큼 힘든 부탁 아니면 거절하지 마시라. 생일이나 기념일, 남들 하는거 하나도 빠트리지 말 것.
▨ 우리 함께해요∼
남자들끼리 있을 때라면 몰라도 여자친구와 제3자 흉을 같이 보는 것처럼 괴로운 일도 없을 것이다. 여자들이 길길이 날뛰며 애인에게 공감를 요구할 때, 대부분 남자들은 입을 다물거나, 눈치없는 경우 오히려 여자를 나무라기까지 한다. 그러니까 불똥이 그대에게 튀는거다. 그녀의 불평과 불만은 10분이면 끝난다. 그대가 맞장구만 잘쳐주면 말이다. 그녀가 열받을 때 같이 열받아주고,그녀가 우울해할 때, 그녀가 수다떨고 싶어할 때 몇 분만 신나게 들썩 거려주라. ‘역시, 우리 자기가 최고!’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가식과 위선의 탈을 쓰고 대충 그런 척 해주란 뜻은 아니니 오해마시라. 다만 여자를 잘 이해해서 원만하고 부드러운 연애, 결혼생활 유지하라는 바람에서 하는 소리다. 남자들이 사소한 것에 이처럼 너그럽게 넘어가주면 정말 중요한 일이 닥칠 때 여자들이 백 번 양보할테니까 말이지. 그게 여자들이 가진 미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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