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블로그질을 해본다.

작은 생각의 정리도 못하고 지낸 것 같아, 마음 한켠이 아프다.

모처럼 글 한자락을 써보려하니 마땅한 곳이 없기에, 내 오랜 흔적(대부분 비공개)이 있는 이 곳이 적당할 듯 싶다.

 

참으로 오랜만에, (며칠후면 나와 함께 이삿짐이 되어 남쪽을 향할) 이 녀석을 두드리게 만드는 이야기 '꺼리'란?

 

말해봐야 아무 소용도 없는 '정치'이야기도 아니고, 그닥 소질없는 대박의 '경제'이야기도 아니다.

고작해야 가십거리라는 연예계 이야기, 그것도 내 스타일과는 맞지 않는 최신 연예계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한다.

 

글쎄... 이게 과연 최신 이슈일까, 아니면 마치 푸딩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다가 이제 막 퍽하고 터졌기에 정리하려는 의미일까!

어느 지나가는 게시판에 끼적거리는 것은 체질상 맞지 않기에, 그나마 내 공간에 내 식대로 적어가는 걸 테다.  

 

 정선희...

그녀는 왜 세간의 이슈가 되고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인가?

나 또한 그녀에 대해 전혀 호의적이지 않다. 이런면에서 나의 글은 편파적이란걸 미리 밝혀둔다.

 

그녀에 대해 아무런 편견도 없을 당시에, 대중매체에 오르내리는 그녀와 故안재환씨,

시댁식구와의 관계를 눈여겨 보게 됐다. (누구나 그러했을듯)

 

1. 그들은 왜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을까?

2. 경찰을 포함해 세상은, 어째서 혼인신고도 하지 않은 그녀의 말을 인정했는가?

3. 그녀가 말한 '사채 40억'이 사실이라면, 그에 대한 수사는 무슨 이유로 대충 얼버무렸는가?

 

이정도가 누구나 품는 의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 외에, 언론의 편파 태도에 대해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니 대충 넘겼을 것이다.

 

별로 그다지 보호본능이 발동할만큼의 그녀는 아니었지만 '실신'하였다기에, 뭐 비록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사실혼 관계였던 남자가

참혹하게 방치된체로 주검이 되어 발견된 충격도 이해가 되었기에...

나를 포함해 상당수의 사람들은 그녀의 회복을 기다렸을 것이다.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

 

언젠간 그 충격에서 벗어나 시댁식구들의 의문과 제3자들의 의문도 풀어주겠지 싶었다.

아니 최소한, 시간이 흐르면 조용히 그녀의 한때나마 시댁을 찾아가리라 당연시 여겼다.

 

故최진실씨의 안타까운 죽음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사람들은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하기 시작한다.

둔하디 둔한 나는 그냥 우울증이 저리 무서운거구나라는 정도로만 여겼을 뿐이고...

최근에서야 안 사실이지만 '백양'이라는 증권사 직원이 故최진실씨를 벼랑으로 내몰았을까? (이만큼 자세히 알지 못한다.)

난 근데 왜 자꾸 다른 의문이 들까?

 

 

며칠 전에 정선희씨의 시어머니(故안재환씨 어머니)께서 고인이 되셨다.

소위 말하는 '홧병'에 치료거부... 

 

마지막까지 정선희씨의 대답을 듣고 싶었던건, 아무리 이리저리 생각해봐도

순수한 의도였다고밖에는 달리 여겨지지 않는다.

 

 

  

 

 이와 때를 같이해서 네티즌에겐 한통의 긴 편지가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이미 2009년 늦은봄에 공개된 편지로 알고 있지만,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많은 이들도 살펴보게 된건 아마도 최근이라고 생각된다.

 

편지는, 정선희씨의 큰 시누이 되시는 분께서 정선희씨에게 전하는 메시지였다.

물론, 다분히 의도가 깔려있는 인민재판 형식의 공개적인 편지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중요한건 내용이겠지.

나도 그 장문의 편지를 두어번 읽어보며 이런 저런 많은 생각들을 하게되고 의문점이 생겼다.

 

 

 

 1. 정선희씨는 왜 故안재환씨의 돈을 갚아주었지?  (전혀 의무가 없지 않은가? 도의적인 책임감으로? 사랑했으므로?)

2. 금전 뒷수습까지 하는 모습이 갸륵하기만한데, 시댁식구와의 대면은? (대중의 뭇매는 두렵지 않고, 시댁식구 몇분의 원망은 그리 겁이 나나?)

3. 사채 40억 이야기를 꺼내 실질적으로 故최진실씨와 故최진영씨 남매를 저 세상을 보냈는데,   머리 깡통인 '백양' 말대로

   故최진실씨의 돈이라고 해보자. 그 돈을 어찌 故안재환씨가 빌릴 수 있었겠는가?  (정선희씨 이야기를 풀어가려니 '故'자 치는데도 눈물이 날 지경으로 많다.)

4. 혹... 우리가 차마 상상할 수 없었던 무언가가??

 

故안재환씨의 누님의 편지 내용을 보면, 네티즌들은 사실 확인을 할 수 없는 많은 내용들이 있다.

하지만,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고 가정을 한다면 정말 희대의 악녀를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다...아니다...라고 고개를 젓지만, 이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면?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의문이 있다.

위험한 발언이겠지만, 어디까지나 가정이라는 전제하에 이야기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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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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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사단이라는 베프모임 멤버라는 명목하에 그녀들은 비밀들을 공유하지 않았을까.

막장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뻔한 상상일지는 모르지만,

그런 약점을 교묘하게 이용했다면? 그것도 고도의 지능플레이로 코너로 몰면서 슬쩍 발을 뺐다면?

심신이 허약해질데로 허약해져있을 한 사람에게, 작은 위협이나 자극으로 안타까운 결과를 가져오게 한 것은 아니었을까?

 

 

그래... 제발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는 아니었으면 싶다.

더 이상 상상의 날개를 구체적으로 펴는건, 연예계 비화에서나 소개되는 불문율과 같은 이야기겠다.

 

 

故최진영씨의 죽음을 바라보며, 갑자기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바로 정선희씨의 베프라는 이영자, 홍진경, 이소라, 최화정씨였다.

 

이런말이 있다.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볼일'

특히나 이영자씨... 좋은 가정을 꾸미고 싶어하는거 알기에 더더욱 정선희씨와는 거리를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홍진경씨도 좋은 이미지 가지신 분이고 열심히 사는분이란 느낌인데 불임때문에 고생하시는 걸로 안다.

앞으로 2세를 위해서라도 친구도 가려서 만나시길 바란다.

 

 

결국은, 나 역시도 정선희라는 한 사람을 마녀사냥하고 있다.

맞다. 이건 분명히 옳은일이라고 볼 순 없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으로 할 도리라는 것이 있다.

나 또한 한동안 사람이 싫어 두문불출하던 때가 있었고, 그 후유증은 상상외로 커다란 것이라서

극복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자기 뺨따귀를 쳐서라도,

꼭 해야만 하는 인간의 도리라는 것이 있다.

정선희씨는 그런 인간으로서의 그릇이 아예 없는 사람으로밖에는 판단이 서질 않는다.

 

이런 연예계 이야기 하는 것을 전혀 즐겨하지 않는다만

한 사람으로 하여금 네사람의 가여운 영혼이 떠났다.

이건 더이상 연예계의 비화로만 볼 것이 아니기에, 내 공간에 나만의 어법으로 마녀사냥질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