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궁  가끔 이곳에 들어와서 고민도 남기고 댓글 단것 보고 위안도 받고 했는데 다시 들어 오게 됐네요.

울 신랑 착하구 술안마시고 담배 안피고 퇴근하면 집으로 곧장오고 아이들한테도 너무 자상하고

제가 집에서 살림하는데도 주말에 집안일 잘 도와주고  정말 최고로 좋은 남편입니다.

근디 절 사랑하는거 같긴한데 절 먼저 안아 준다 던가 관계를 먼저 하자던가 이런 행동은

하지 않아요. 결혼 9년째 되가는 동안 거의 제가 관계를 유도해서 하면 했지 신랑이 먼저

제의한적은 몇번 없어요. 지금은 그래도 한-두달에 한번씩 관계는 하는데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제가 다 델구 자는 관계로 신랑은 늘 바닥에서 잡니다.

신랑의 그런점 때문에 일년에 한두번씩은 혼자 속상해서 울기도 하고 얘기도 해보긴 했지만

그때만 반짝 좋아 졌다가 또 말곤 하더라구요.  원래 그런 사람인건 알고 결혼 했지만

울 신랑 늘 저를 외롭게 하네요.  하긴 그래서 전 신랑이 더 좋아지고 있긴 한건 같아요.

결혼전에 울신랑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어요.  나이가 먹고 이만한 사람 없겠다 싶어서

그냥 결혼 했는데 자꾸 튕기니까 전 결혼하고 나서도 신랑이 너무 좋더라구요.

요즘 아이가 학교를 들어가서 공부 봐주고 둘째가 이제 갓 돌이 지나서 아이들 때문에

힘들어서 저도 사실 신랑이 잠 안자는게 편하긴 하더라구요.  가끔 밝히는 남편이었으면

참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긴 해요.  그리고 관계를 많이 하는 편도 아니고 신랑이

적극적인 편이 아니라 저도 이젠 거의 하고 싶은 맘이 안들긴 하지만 서운한건 어쩔순 없네요ㅗ.

원래 신랑이 새벽잠이 많아서 출근할때도 간신히 일어나서 출근을 했었는데

왠일인지 요즘은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더라구요.  갑자기 그러니까 신랑이 또 낯설어 지더라구요.

별로 힘쓸때도 없으면서 왠일로 또 본인 몸관리를 하시겠다고 하는건지  기분이 쫌 묘해 지더라구요.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라고 말은 하는데  신랑이 워낙 저한테 스킨쉽 없는 사람이라  괜히

의심이 먼저 생기더라구요.  부인은 허구헛날 생과부 만들면서 몸은 또 왜 만드시려구

저러나 싶어요.  울 신랑 제가 좀 서운해 하자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 하네요. 

가족을 위해선 가장이 건강해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운동하는 건데  꼭 그런일로 그렇게 얘기한다고

하네요.  남자는 걸을 힘만 있으면 바람 핀다는 말을 듣긴 했는데  저도 뭐 울 신랑이라고

딴짖 절대 안한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그치만 울신랑 워낙 성실한 사람이라 그런일로

신랑 의심하고 삐치는 것도 제가 좀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게  부인이 의심 안하게 좀 적당히 부인좀 이뻐해 주고 살지 

근데 중요한건 신랑이 운동나갔다 들어 와서 샤워를 하는데 자위를 하는지 신음소리가

나더라구요.  이건 순전히 제 생각인데요.  에궁   이제 별 생각을 다 합니다.

오늘은 신랑 샤워할때 욕실문에 귀까지 대봤답니다.  이런 제자신이 한심하기두 하고

글터라구요.  다시 침대에 누워서 또 눈물을 흘렷어요.   평생 부인을 외롭게 할 사람이라

생각하니까 제자신이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에궁 몇달 울 큰애 학교 공부 신경쓰느라 진짜

울 신랑 스킨쉽 안해줘도 아무렇지도 않고 그래도 다행이다  신랑말고 다른곳에 신경쓸곳이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아들 공부봐주다 보니 좀 힘들고 아들이랑 다투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또 신랑에게 눈이 돌아갔나봐요.

다시 주문을 걸어야 겟어요.  제발 신랑한테 신경쓰지 말고 그냥 두 아들한테만 신경쓰고 살자

제가 그냥 두아들한테만 신경쓰고 살면 우리집은 아주 평화 그 자체 랍니다.

얼렁 키워놓고 진짜 다른 아줌마들처럼 힘들때 마음 위로해 줄수 있는 남자 친구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간절한 날이네요.  글타고 이혼할수는 없잖아요. 

전 아직도 신랑을 많이 사랑하거든요.  그치만 절 외롭게 만드는 남편땜에 평생 생과부로 살기는 싫고

얼렁 아가들이 자라야 할거 같아요.  아가들 클때 아가들 한테만 집중해서 키워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