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들은 어떨때 아내랑 섹스를 안하게 되는지 궁금해서 글 올려보아요..

결혼 한지 5년차 됐고요, 3살 5살 아이 둘 있어요. 신혼 초에는 일 주일에 세 네 번도 했는데 요즘 결혼 5년차 됐는데 섹스 안 한지 몇 년 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첫 아이는 허니문 베이비라 임신 알기 전까지 일 주일 세네번도 하다가, 임신 사실 알고부터 쭉 안 했습니다. 그러다가 첫 아이 낳고 1년 좀 지나서 딱 한 번 하고 둘째 가졌습니다. 그 이후로 쭉 섹스 없이 살았습니다.

처음엔 첫 아이 낳고 남편이 해외근무 하게 되어 떨어져 지낸 몇 달이 있기도 했고, 아이 낳고는 아이 키우기도 정신없기도 했었지만 교제기간이 짧아서인지 서로의 성격을 잘 모르는 탓에 부부 싸움을 많이 했습니다. 부부 싸움 하면 제가 좀 다혈질이라 소리 지르고 남편은 빈정 상하게 (좀 심하게) 말하고 했습니다. 그 때 감정적으로 서로가 많이 안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둘째 낳고 첫째가 커가다 보니까 부부싸움이 아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많이 끼치는 지라 서로 참고 조금씩 양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부부싸움 횟수도 많이 줄고 부부싸움 할때도 되도록이면 크게 번지지 않도록 서로가 많이 노력합니다. 요즘은 금술 좋지는 않아도 나쁠 것없이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좀 커서 밤에 못 할 상황도 아니고 그런데 남편은 잠자리 요구를 안 하네요. 제가 눈치가 없는 것이 아니고, 남편 퇴근하고 오면 TV나 인터넷 좀 하다가 바로 먼저 자 버립니다.

울 남편 30대 중반인데.. 벌써부터 성욕이 떨어진건 아닐테고.. 신혼때 하던 걸로 봐서는 섹스에 별로 관심 없는 사람 같지도 않은데.. 왜 그런걸까요?

직장 스트레스 때문에 그럴 여유가 없다고 하기에는 너무 오랫동안 없기에.. 바람피거나 밖에서 해결하고 그런것 같지는 않아요. 짐작이 아니고.. 퇴근이 아주 늦은것도 아니고 퇴근할때쯤 전화하고 퇴근 후에는 거의 집에서 보냅니다. 의심할 만한 일은 한 적도 없고 치밀하게 계획하거나 용의주도한 성격도 아닙니다. 애들을 좋아해서 집에서 보내는 거 좋아하는 남들이 볼때는 가정적인 적편입니다.

제가 더 이상 여자로 보이지 않은 건가요? 아님 제가 이제는 싫은건가요? 그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그런 이유로 멀리하고 있는데 괜히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면 남편이 저를 더 싫어하게 될까봐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남편들이 아내와 섹스를 멀리하는 일반적인 이유가 있는건지.. 나의 남편이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