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말부터 해야할지 정말 갑갑하기만 합니다.

먼저 저는 35살이고 와이프는 32살입니다.

4살짜리 딸이 있구요...

그런데 얼마전 갑자기 메신저로 와이프가 하는 말이 제가 너무 싫다고 하네요..

무척이나 황당 했지만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더 황당한 말은...  이유가 없답니다....그냥 자기 생각이 자기 마음이 그렇게 든다고 합니다.

일단 자기가 더 생각은 해보겠다고 하는데.....저는 지금 일도 손에 안잡히고..

미치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구요...

여기까지가 결론이구요....

저희 가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는 결혼한지 6년차 이구요... 2004년도에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부채가 대부분인 아파트한채가 있구요 부채가 많아서 그냥 월세로 돌려놓고

처갓집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와이프랑 저랑 맞벌이를 하고 있고

딸은 장모님이 봐주시구 있구요....

와이프는 부모님이 계시고 3녀중에 둘째 입니다

저랑 동서 형님일아 처형이랑..처제랑 동서 동생이랑 다 잘지내는 편이구요

종종 만나서 술자리도 같이 하고 놀러도 같이가고...

그리고 저는 작년12월에 회사를 처갓집에서 한시간정도 떨어진곳에 있는곳으로 다닙니다..

하는일이 쫌 그래서 (기계설계) 아침부터 새벽까지 거의 회사에 있구요..

그래서 현재 평일에는 회사 기숙사에 머무르고 주일에 가서 옷도 바꿔오고 딸도보고 오고

그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비같은것은 와이프월급으로 충당하고 제 월급은 모든 부채를 처리 하는데 사용하고 있구요.

지금까지 그리 크게 싸운적도 없고 제가 외도를 한다거나 도박을 한다거나 그런것도 없었구요..

술을 마셔도 거의 가족끼리 먹거나 집에서 먹거나 하는게 대부분입니다.

와이프도 그런쪽으로는 의심이 되지 않습니다..

6년동안의 생활을 다 적을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런일이 있을만큼의 사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를 않습니다...

와이프도 더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지금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를 않아서

동서형님이나 처형쪽으로 상의를 해볼 수가 없는 상황이구요...

지금 이야기 하면 일이 크게 될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이야기한 제가 싫어지기 시작한 시점이

와이프가 다니는 회사가 많이 바빠지고 일주일에 몇번이라도 야근도하고...

주말 주일에도 출근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구요....

그런시기부터 인것 같습니다....(2009년 중순경부터..)

하지만 충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인거 같구요.. 그전부터 와이픈 그런생각을 했을수도 있으니까요..

같이 상담이라도 받아보자....정확하게 마음이 어떤지 이야기 해보자 해도...

그럴수록 더 싫어진다는 반응이구요....

딸이야기나 가족들한테 어떻게 이야기하냐....앞으로 어떻게 하냐...

난 정말 그렇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 하니까 자기도 고민이 되긴하는데 생각을 더 해봐야겠다...

라고만 하고 결론이 나질 않네요...

전 정말 큰 꿈이 없습니다...

그냥 같이 즐기고 같이 살아가고 평범한듯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너무나 힘듭니다.....

새벽에 퇴근하여 기숙사 원룸에 처박혀서 울다가 잠이 듭니다.....

낮에도 눈물이 나는경우가 허다하구요

딱히 방법이 생각이 안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