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후반 4살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오늘 테스트를 해보니 2줄이더군요..

이런상황이 아니라면 당연히 기뻐해야할 일인데....

얼마전에 남편이 바람핀걸 알았습니다..

남편말로는 깊은사인아니였고.. 그냥 일하다가 같이 술자리 몇번한사이고...종종 외박한일도 있었지만 그냥 찜질방에서 잤다는둥... 뭐 남들 그러듯 둘러대더군요

그날로 집을 나와서 친정에서 지내다가.. 친정과 시댁에서 나서서 뭐 어찌어찌해서 다시들어간지 이제 일주일정도됐네요....

네..솔찍히 저 아이혼자 키울 자신도없었고......이혼녀딱지 붙이는것도 무서웠고...

아이한테 아빠의 빈자리 남기기도 싫었고.......그러자고 아일 포길할수도없었고 (이혼하게 되면 시어머니가 아이 못준다고 했어요..바람핀 증거가 없어서 고소도 불가능했고...위자료 한푼못준다 하더군요)

이제 남편도 시댁도 싫고....그냥 아이만 보고살자 돈벌어오는 기계로 생각하자..그런 맘으로 살고있어요...

지금상황이 남편이 직장을 그만둔 상태고(월급을 안줘서 그만뒀어요.3달째 급여를 안줘서...) 다닐때도 월급 150이였고..

저도 일한지 6개월정도됐지만 살기 빠듯하더군요......

이런상황인데 오늘 테스트를 해보니 두줄이더군요....

남편한테 말하니 당황해하더군요....그러더니 입을 꾹 닫아버리네요.....아무말도 안해요..

지도 막막한가보죠......

그런일이 있기전엔 생활이 더 안정되면 둘째갖자 했었지만.....

이제 자신이없네요....이사람과 평생살 자신도 또 아이를 낳아서 키울자신도......

아 그리고 제가 잠도 안오고 밥도 못먹고 하니 친정엄마가 병원에 데려갔는데 안정제 처방해 주더라구요...그거 두알 먹었는데....그리고 술도많이 먹었고.......아이는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