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2년째...

요즘 아내는 살이 쪄서 그런지 뭘해도 밉게 보입니다

그동안 내가 왜 이 여자하고 살았을까 고민도 되고

이제야 결혼하기 전에 씌였던 콩깍지가 벗겨지는 건지...

사실 아내와 결혼은 내가 좋아서 결혼했다기 보다는

아내가 나를 좋아했었고,,, 또 오래 사귀다 보니 자연스레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얼굴도 예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몸매가 예쁜것도 아니고

애교도 없고 집안도 깨끗하게 정리하지도 않고

다리가 굵어서 치마 입는 것도 한번도 보질 못했고

왜 이런 사람과 결혼했을까 후회도 많이 됩니다

요즘 길거리에 나가면 왜 이렇게 예쁜여자 들이 많은지...

다시 결혼한다면 예쁘고 늘씬한 여자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내가 이상한 놈인가요?

그렇다고 이혼을 생각하기에는 큰 자신도 없고,,,

그래도 그동안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하면

성격이 맞았고, 나를 챙겨주고 마음씨 때문에 그런 것인데

지금은 성격도 그렇게 맞는 편도 아니고,,,

내가 결혼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왠지 내가 많이 손해본다는

느낌이 많습니다. 난 내나이대 사람들 보단 수입도 훨씬 많고

억대연봉에 키도 크고 어느정도 잘 생겼다고 주위에서

그럽니다,,,

퇴근해서 아내 얼굴과 몸매를 보니 사는데 흥도 나지도 않고

전 어떡해야 합니까?

요즘 사는데 별 즐거움도 못느끼고,,,

전 정말 심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