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9개월 됐습니다. 연애하다 임신이 먼저 되어 급하게 결혼하게 됐어요.

제 남편.... 임신했다는 말 듣고 바로 행동 달라집니다. 이제 자기꺼 됐다 싶어서 그랬대요.

어디 도망 못가니까... 결혼전부터 백수였어요. 결혼하면 달라지겠지 했는데 9개월동안 직장을

열번도 넘게 옮기고 아침잠이 많아 뻑하면 회사 안갑니다, 근태가 엉망이에요. 정말 이런사람인줄

몰랐습니다, 연애 기간이 짧아서 ㅜㅜ 신랑 집에서 놀고 만삭인 제가 돈 벌어서 먹고 살았습니다.

술을 좋아해서 맨날 술마시고 술주정 부리고.... 욱하는 성질  장난아니라 사소한 말 한마디 잘못하면

금방 화내고 물건 내던지고 욕하고 때릴때도 있습니다 ㅜㅜ 임신중에도 맞았고 아기 낳고 한달 지나고도

맞았습니다. 같이 때리긴 했지만.. ㅜㅜ 시댁가서도 시어머님 앞에서 밀고 병신같은년 이년저년 술쳐먹고

들어와서 이럽니다..... 정말 이젠 못살겠다고 5개월된 아기가 있는데 신랑같은 아빠 차라리 없이

저혼자 키우는게 아기 정신적교육에도 좋을거 같아요.

아기 부모없는 자식 만들기 싫다며 절대 이혼은 안됩답니다,ㅜㅜ

지금도 싸우고 친정 무시하고 그래서 짐 싸들고 시댁이랑 합의하에 아기랑 친정에 와 있는데

잘못했다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한번만 더 기회를 달랍니다. 제가 보기엔 절대 달라질거 같지 않고

이제껏 기회 마니 줬는데 똑같습니다.

아기 때문에 고민이 되긴 한데 정말 이혼하고 싶어요 ㅜㅜ

신랑이 놔 주질 않아요,,, 어쩌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