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인 여자인데요

내년에 10살많은 남자친구랑 결혼해요..

제가 알바하고있는데 특정상 아줌마들이 많은 일자리에요

오늘 어쩌다 같이 둘러앉아 밥먹게됏는데

저랑 제남친 나이차이를 알고는

 "왜 결혼해? 아우야~ 너무 아깝당~~ 꽃다운나이에 결혼하니~~"

자꾸 이러시는거에요..  기분나쁘게..

제가 뭘 잘모르지만 그래도 오빠 스펙을 쫙 ~ 나열햇죠..

" 연봉 4천에 집2개있고 차도 YF끌고 다니고 회사지분도 있으면

 좋은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그럼 대학은 어디나왔는데?"그러시는거에요

"XX대학교요 "하니까 

"으이그~ 그런대학 나오면 출세못해~ 서울대나 나와야지 ^^"

이러시는 겁니다..

그아줌만 나이먹어서도 알바뛰고 주말부부면서..

저야 어려서 좋지만 보잘꺼없고  학교 2년제나오고..부모님이 이혼하셧어요

집이 좀 가난해서.. 대학도   제돈으로 벌어서 갓답니다..

제가 졸업앞두고 급하게 엄마가 돈필요하신데서 등록금드리고..

한학기쉴까 대출받을까 고민하는데  남자친구가 등록금 내줬어요

그리고 매일 데리러 오구요 ..

그렇게 2년동안을 매일 데려다주고 저희없는집에

살림 몇몇개 보태주고.. 어찌나 고마운지

오빠네  어머님도  나가서 살라고..

신혼생활도 있어야지  그리고  며느리 눈치보기 싫다고 자꾸 나가라 하시는데

판채널보면  시월드 싫다고  하소연하시는분 글보다가  남자친구네 보면 행복해요

집 배경을 보라는게 이런건지 ..여튼 남자친구네 집안이 너무 화목해요

결혼해도 일하다가 애낳고 애기보다가 또 일하고 이러고싶거든요..

남자친구 스펙이 정말 별론가요..?

제 주위친구들이 못살아서그런지 .. 전 좋은데요..

나이차이 무슨상관인가요 서로 열심히 살고 애기 잘키우면 돼는거 아닌가요..?

아줌마가 열폭하시는건지..?

아니면 제가 정말 세상물정 모르는건지..?

휴.. 밥먹는데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먹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