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아줌마 불러서 노는 동네 노래방... 주점인지...뭔지...

이거 때문에 기분이 더러워 지네요...

전 33살 남편놈은  37살..

결혼 5년차인데 그동안 여러가지 일이 많았지만..

각설하고...

재작년 부터인가...

 한번씩 술 자리에 가면 한번에 10~20만원정도 다 쓰고 들어오고..

넉넉한 형편이 아니라..그 돈이 얼마나 큰지...

꼭 쓸데가 있거나 생활비가 빠듯할때마다 그렇게 쓰고 들어오고

전 진짜 폭발해버립니다..

오죽하면 애 과자값 천원도 안남기고 쓰고 들어온적도...;;; 미친놈이죠,,,

첨엔 한 일주일만에 100만원을 다 날리더군요...

것도 모자라  돈 빌려서 술을 먹길래...

싸우더라도 도대체 술을 어디서 먹길래 그렇게 나오는지 좀 알자고 했더니..

오히려 짜증내면서 뭐 당구치고 술 먹다 노래방 가서 술먹고.. 다시 나와서 술마시고...

이러길래 남자들낄 노래방도 가냐고...

( 저도 또라이죠... 그런데 간다는건 상상도 못했습니다.).

같이 술마신사람이 남편 작은 아버지 공장에 공장장이랍니다...

공장장이 하도 가자고해서 갔답니다..

근데 지는 그냥 노래만 불렀다네요... 그래~? 두고보자..했죠..

그땐 일도 안하고 쳐놀고 있었으니..시댁에 생활비좀 달라 했습니다..

그뒤로 한 4~5번 간거 같고... 그땐 작게는 10만원...

요 최근에...같이 일했던 사람들이랑 술 마신다더니 70만원을 날리고 들어왔네요...

애 어린이집 비용에 공과금낼 돈이었는데...

제가 병신같이 며칠있다 자꾸 용서`? 해줘서 그런가요?...

며칠전 술마신다고 하더니 2시간넘게 통화불능..또 간거죠...

이젠 지가 오히려 짜증냅니다..

노래방에서 어떻게 노는지 모르겠지만 ..

까페같은데나 여기서 보면 참. 가관이대요.. 더러워요...

 내 몸 손대면 .  이젠 소름이 끼치네요....

가서 노래방 그년 가슴이나 만져라... 내몸에  손대지 마라...  더럽다....

얘기도 했네요...

꼭 그렇게 밖에 못 노나봐요...

이번엔 ... 감정이 북받치고 .. 일상생활 하다가도 자꾸 불쑥불쑥 눈물이 나구요...

5년동안 내한테 했던 모든행동들이 생각 나네요....

아이빼고는 행복한 적이 없었던거 같아 짐싸서 당장 친정으로 갈 생각도 여러번...

오늘은 아이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면서 오는길에 주민센터가 보이길래 ...

이혼 서류 가져올까 생각도 했네요...

보름가까이  자꾸 그 인간이 노래방 가서  어떻게 노는지 상상에 ...

그동안 결혼생활중 힘들고 외로웠던 생각만 나고 ...  자꾸 눈물이 나네요...

노래방 다니는 그 인간은 정신 못 차릴까요?..

얼굴도 보기 싫어요...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