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3년 된 29살 주부예요..

아이는 아직 없구요, 제 신랑은 저와 5살차이인 34살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요새 자꾸 이상한 일이 벌어져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화장을 하는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화장품을 모으기도 좋아합니다.

서론 접구요...

요새 이상하게.... 제 화장품이 자꾸 없어집니다.

제가 쓰는 화장품 말구요 아직 개봉하지도 않은 새화장품만 골라서 없어지고 있어요.

제가 아는 친구가 여러 수입브랜드 화장품을 취급하는곳에서 일을 해가지고  

새제품 나오기전에 써보라고 주는거랑 샘플 또 다른제품등등 해서 받는게 많거든요.

화장품들도 대부분 고가의 화장품들이었어요. 에****,에****,헤*,시*** 등등..

워낙 자주 받으니까 써보지도 못한 새화장품들이 많이 쌓여있었는데

오늘 친구한테 받아놓은 화장품 쓰려고 보니까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남편한테 자기가 내 화장품 가져갔냐구 물어보니까

뭔말이냐면서 내가 왜 네화장품을 가져가겠냐구 그러더라구요

맞아요.. 제 남편이 제 화장품을 뭣에다가 쓸려고 가져가겠어요..ㅡㅡ

그런데 저희집에선 저희신랑과 저 둘뿐이 안살거든요.

제가 어디 잘못놔뒀나 해서 그날은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며칠뒤엔 제 향수가 없어졌어요. 그것도 3개나...

이렇게 해서 없어진 제 화장품이

향수5개, 팩트3개, 립스틱8개, 파운데이션2개, 여러종류브러쉬, 아이셰도우, 기초세트 등등

위에 나열한것들 다 새제품들이구요... 전 써보지도 못했는데 아예 집에서 안보여요.

그러다가 어느날은 .. 너무 수상한거예요.

자꾸 화장품이 없어지는게 왠지 제 신랑이 야금야금 가져가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신랑 퇴근하고서 옷벗고 샤워할 때 몰래 신랑 가방을 뒤져봤어요.

그랬더니 ㅡㅡ 가방에 제 립스틱이2개 있더라구요.

이게 왜 있나 어이없어서 생각을 해봐도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아니 왜 신랑 가방에 제 립스틱이?

그리고 설마 ... 하고 이상한 말도 안되는 상상이갔어요.

당장에 신랑 핸드폰을 열어봤는데 비밀번호 설정이 되어있어서 볼 수 있는게 하나도 없었어요.

뭐 설마 따른 여자한테 화장품선물해주고 그러는건 아니겠죠?

제가 너무 의심을 과하게 한 듯 한데...

그렇다면 제 화장품을 왜 자꾸 야금야금 가져가는 것이며,

그 사실을 제가 물어봤을때도 안가져갔다고 거짓말을 치고....

이상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어디가서 몰래 화장하면서 노는것도 아니고...참..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