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초중반; 아가씨.

아버지는 내년 60. 맞나? 하도 애정이 없어서.....

간단하게 말씀드려서.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시는듯한데 90프로 확신합니다.-_-

무슨 일이든 다 개인 수첩에 적어놓는 습관이 있으신데. 거기서 증거를 잡았지요.

사실 한두달전부터 뭔가 이상해서 아버지한테 대놓고 그랬습죠.

난 아빠가 바람피면 아빠 버릴거다, 내 가족의 행복을 해치는 사람은 절대 용서 못한다.

그랬더니 껄껄 웃으면서 자기도 한 번 펴봤으면 좋겠다고.. 그러더군요.

그떈 정말 아니었던거 같지만 어쨋든 지가 뱉은 말이 있는데...... -_-

어쨋든.

이번 기회(?)에 부모님이 이혼하셨으면 좋겠는데.....

아버지가 정말... 패륜드립하기 싫지만. 정말 망나니라서..... 어머닐 안놔줄거에요 분명.

자기도 알거든요. 지 성격 받아주고 살 여자, 우리엄마같은 여자. 세상에 없다는걸.

본인도 가끔 그렇게 말하곤 했었어요.

어머니는 시집오면서부터 맞고 사셨고.

경제적으로도 무지하게 고생했죠. 어느정도였냐, 제가 겨울에 옷이없어서 가을 옷을 입고다녔습죠 아 눈물이 ㅠㅠ 어머니는... 수십년째 밖에서 식당일을 해오셨는데. 나이도 드시고..... 요즘은 안아픈 곳이 없으세요.

어쨋든.

전형적인 권위주의적 가장이고, 성격은 '욱!'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말 상식이 통하지 않는 분입니다.

염치 제로. 밖에나가면 허풍. 뻥쟁이.

가족이 옆에 있어도 다른사람한텐 자기가 무슨 사업을 하니 어쩌니.....-_-

정말 질립니다.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이렇게 말씀드려도 절대 이해 못하시겠지요.

그냥 저렇게까지 말하는거보면 어지간한갑네, 하고 생각해주셔요.....

그년과 자주 만나는 까페를 급습해볼 생각입니다. -_- 증거란 증거는 다 잡아서.....

제발 이혼 플리즈 ㅠㅠ..... 저희 형제 평생 소원. 어머니의 평생 소원.

-_- 아버진 재산도 전~혀 없어서 위자료 어쩌고 그런건 꿈도 안꿉니다.

그냥.. 뉘우치고 살았음...좋겟는데 전혀 그럴 사람 아니지요..... -_- 고생해봤음 좋겠습니다.

이런 마누라, 이런 딸 없다는거 뼈저리게 느끼면서..........

근데 한편으론. 부모님 나이에 이혼..........; 그래도 피는 못속이는지 불쌍하기도 하면서.....

마음 약해지기도 하고..... 어떻게해야할까요? 제발 제발. 간접경험 직접경험 있으신분 ㅠㅠ 마음을 담아 좋은 말씀 부탁드려요.

정말 힘들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