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에 결혼을 했습니다
연애 할때 술을 즐겨 마시고,
가끔 담배 한대씩 피더군요

첨 연애 시절에 아직 결혼 말이 안나오고 해서 걍 내버려 두고
난 담배 피는 여자를 안 좋게 생각 한다...는 정도로 내 의사를
밝혔습니다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어느 날 한 잔 술에 또 담배를 피면
안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확실히 이야기를 했죠. 난 담배 피는 아내를 두기 싫다고.

대판 말싸움을 했죠.. 담배가 왜 나쁜줄 모르겠다고..
그리고, 남자는 피고 여자는 왜 안되는지...
기호 식품 어쩌고 저쩌고..

할 말이 없어서.. 걍 화만 내었습니다.
그걸 말로 설명 해야 하냐고,,, 그럼 너 부모님이랑 내 친구들이 너 담배
피는거 알아도 괜찮겠냐고,... 말을 못하더군요

그리곤 저 앞에선 담배를 안 피더군요. 한동안 꽤 오래동안.

얼마전 맞벌이 하는 터라 제가 신혼집 청소도 할겸 해서
짐 정리를 하느데. 왠 아내 가방이 그리도 많던지...
가방 하나 하나 정리 하다 보니깐 가방에서 담배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옛날거 게지 싶어서 걍 내 버려 두었죠.
..

다음날 혹시나 하고 담배있는 가방을 보니 갯수가 하나 줄고
그 다음 날도 하나 줄고

내가 없을때 집에서 담배를 피웠던 겁니다..

가슴이 두근 거리고, 얼마나 실망 스럽던지...

나이 28살이 , 사랑하는 사람이 싫어 하는 일 인줄 알면서
몰래 하는 행동... 내가 말을 하면 내 앞에선 안한다 하고
더 나를 속이며 하게 될거라 생각 들어서 말을 안했습니다..

본인이 느껴서 바꿔야지. 내가 그렇게 싫어 하는거 알면서 하는 행동.
하지 마라 하면 숨어서 할꺼 뻔할거 같고..

이제 사랑하는 사람과 새로운 보금자리 만들어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부부간에 젤 중요한게 믿음 인데. 그것이 깨어지니깐,,, 맘이 많이 아프군요

저는 비흡연자 입니다

어떻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