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할때나 결혼한후나 다른남자와 썸씽이나, 마음을 준적도 없었고

남편역시 저를 좋아하고 예뻐한다고 믿고 지냈습니다.

결혼준비를 시작하는 단계에 혼전임신을 하였고, 식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어제 어찌해서 알고보니, 남편이 올 7월 어떤 여자분과

8월까지 썸싱이 있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누가 소개를 시켜줬다고 하더라구요 .. 그여자랑 연락도 종종하고

가끔 음료수나 밥도 먹고요 ..

남편은 가벼운 사이었다고 결혼전이니 용서해 달라고 하는데 ..

7월이면 저와도 사이가 좋았고 아기도 그때 생겼구요,

함께 놀러도 갔으며 저와 빨리 결혼하자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때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바람을 핀거구요

제가 바보가 아닌이상 남편도 관심이 있어서 그여자한테 들이댄거 압니다.

그 무엇도 아닌 마음을 줬다는게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충격입니다

몇년을 믿고 지켜왔기에 ...

저도 이제 더이상 남편을 사랑하지 않으려구요,

남편잘때 한없이 자는 모습 바라보면서 쓰다듬어주고 뽀뽀해주던 제 모습들이

이제는 비참해 보이기 까지 합니다 ..

아기가 7개월째라 이혼도 못하고, 아기는 꼭 낳고 싶습니다 ..

더이상 믿음도 안가고 자꾸 거짓말만 하는 남편을 보니 미치겠습니다.

사랑없이 .. 살수 있을까요?

아기 낳고 그래도 너무 고통스러우면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통 잠도 못잤는데.. 어제는 그 긴밤을 생각으로 지새웠네요 ..

전 어찌 지내야 하는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