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다 물어보기에도 민망하고 해서, 익명을 빌미삼아 여기에 올려봅니다.
저와 제 남편은 결혼한 지 이제 2년 다 되가는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이제 5개월된 갓난아기 한명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남편이 유독 목덜미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목덜미가 성감대가 아니라고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는 여자 목덜미 뒷쪽, 귀 뒤쪽 (대충 어딘지 아시겠죠?) 아무튼 여기 애무하는 게 좋답니다.
저는 성감대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막 간지럽고 그러는데 이 남자는 뭐가 그리 좋은지...휴우~
관계하기 전에 매무할 때 목덜미가 한 5분 합니다. 정말 경험 안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너무 간지럽고, 목이 뻐근합니다. 이러다가 나중에 목 디스크 걸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겨드랑이도 애무를 하는데요. 가려운 걸로만 따지면 목덜미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보통 간지럼 피울때 겨드랑이, 발바닥, 옆구리 이런 곳 많이 하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여자가 간지러울 거라고 알만한 부분을 굳이 애무하는 이유는 뭘까요?
저 좋아하라고 하는 걸까요? 나는 하나도 안 좋은데!!!
이제 몇 번이고 말했는데, 애무 메커니즘에 빠졌는지 아주 그냥 레퍼토리가 딱 정해져 있습니다.
목덜미하다가 겨드랑이하다가 가슴쪼끔 하다가 삽입~~~~~
부부관계라는 게 서로가 만족스러워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가만보면 여자들은 이런 관계할 때 차별대우 받는 것 같아요. 그냥 남자가 해주는데로 받아들이고
남자에게 말을 하면 지가 알아서 하겠다면서 받아주도 않고...
어쨋든 다른 커플이나 부부들은 애무 레퍼토리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목덜미랑 겨드랑이 애무하는 게 일반적인 건지, 아니면 제 남편이 특이한 건지 좀 알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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