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3년 결혼8년차

사랑하는 아들과 내눈엔 더 없이 이쁜딸아이 하나씩 키우는 직장맘입니다

결혼준비하는 분이나 신혼인분께 결혼노하우(미안합니다 선배님들)올립니다

 

허니문베이비라 신혼없이 시작했습니다

연애 3년을 정말 찐하게 정렬적으로 한없이 한덕에 후회없습니다

 

우리 결혼초엔 서로 스트레스때문에 많이 힘들어했고

늘 운동좋아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하는 신랑과

좋은남편(다정한 남편), 좋은아빠가(애기랑 놀기) 되길 강요하며 많이 싸웠어요

 

결혼 5년차

큰아이 5살 작은아이 1살(돌전)이혼에 서로 합의하고 법원갔어요

물론 잘살아보고싶은 맘은 둘다 있으나...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게 부족했죠

먼 미래를 보고 달려가는 남편(가정사 깡 무시)

당장 직장에 육아에 힘들어 죽을꺼같은 아내(내좀 봐달라 늘 투정)

절대 부족해서 맞벌이하는건 아닙니다. 둘다 욕심이 많은편이죠

 

법원가서 접수하고 숙려기간(자녀때문)에 작은아이가 많이 아파 결국 대학병원에서 폐렴으로 한달입원하는 동안 남편과 나는 자연스럽게 큰애,작은애 문제로 사과한마디 없이 다시 좋아졌어요

 

아마 그때 이혼했다면 서로 평생을 후회하고 살았을꺼예요

우린서로가 범띠 용띠입니다(성질 장난아님)

인연이 아니다 생각하니 다 다른거 같으면서도

맞다 생각하니 여행가는거 좋아하고,술먹는거좋아하고,사람 어울리는거 좋아하고,식성도 이젠 비슷해지고 서로 가정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되어있더라구요

웃기죠? 그때 정말 너무 안맞다 생각했는데

 

명언중에 "사람이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는거고 인생이 달라진다"했죠

요즘 제가 마법을 걸어요

신랑이 싫다고해도(처음엔) 애들한테 뽀뽀하듯 남편께 뽀뽀합니다

첨엔 애들도 엄마,아빠 뽀뽀한다 하다니... 이젠 서로 4명이서 엉켜서 뽀뽀하고 안고 난리납니다

지금은 밤에 자면서도 늘 안고자고..뽀뽀는 하루에 수몇번씩하고 안아줍니다

사랑해....... 넘 많이 합니다

사랑의 마법을 걸었어요

아이한테는 잘하면서 남편한테 잘 못하는 부부들 많이 있잖아요

전 기분에 따라 달랐는데... 이젠 넘 자연스럽게 잘해요

남편도 이젠 넘넘 좋아하고 집에 빨리 오고싶어해요(가끔 애기있는데 찐하게도)이젠 마누라가 아니고 애인이라고 하면서 살아요

"난 드라이브가고싶을때, 놀고싶을때, 술한잔 생각날땐 오빠가 내 애인이야"

했더니 아주 좋아합니다.

 

아참.. 남들은 어떻게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전 계속 오빠라 불러요

그게 연애할때 느낌처럼 좋더라구요

몇일전 아들의 질문 "엄마? 아빠가 가족이야? 왜 아빠한테 오빠라 불러?"ㅎㅎㅎ

 

결혼 8년차라도 이렇게 다시 신혼처럼 행복하게 살수있는 비결입니다

뽀뽀많이 하고 애정표현 많이 하세요

울신랑 예전에 남자는 가슴으로 이야기하는거라고 하는데... 아닙니다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며... 상대방에게 오해도 살수있습니다

 

물론 싸움(?) 서로 의견이 달라 목소리가 커질때도 있지만... 우린 금방 풀어요

그래도 안되면... 저녁때 술상차려서 얘기하면 끝

 

긴 글 읽어주신분께 감사합니다

2011년 가정의 화목이 가득하길 바랍니다